우크라 의원단 '무기지원 요청'…이준석 '대통령실 등 전달'

우크라 측, 비무기체계 물품·인도적 지원 감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는 모습./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방한한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과 만나 전후 재건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현지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 측에 무기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 배석한 태영호 의원은 사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은 동남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된 상황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제기한 무기 지원 문제를 대통령 집무실과 외교부, 국방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태 의원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측의 비살상·인도적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양국 정상 간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화생방 장비, 방탄 헬멧, 천막, 모포, 전투식량, 의약품, 방탄조끼 등 비무기체계 물품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 대표와 전후 재건 지원을 논의하면서 한국 측과 항공우주, 원자력,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는 재건에서 재정적 지원만 바라는 게 아니라 두 나라가 무역과 투자를 통해 '윈-윈'하는 협력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태 의원이 전했다.

전날 방한해 이 대표 등과 만찬을 한 드미트로 프리푸텐 우크라이나 의원 등 3명은 오는 8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당시 동행했던 태 의원과 허은아 의원 등이 배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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