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배터리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목표가 120만원

NH투자증권, 목표가 120만원 상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SDI가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등의 효과로 올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27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유럽 공장 확정 계획과 생산성 증가를 반영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20% 상향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생산능력은 2022년 85GWh(원형30GWh+중대형각형55GWh)에서 2024년 141GWh(원형51GWh+중대형각형90GWh)로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37조80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에서 비영업가치(5조3000억원), 순차입금(3조2000억원), 전자재료(5조3000억원)을 감안하면 2차전지의 가치는 30조40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2차전지 부문 기업가치대비감가삼각전 영업이익(EV/EBITDA)는 2023년 기준 7.4배, 2024년 기준 5.8배로 국내 경쟁사 19배, 15배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4132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각각 7%, 5% 상회할 전망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비안 생산량이 1분기 2533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원형전지 판가 10% 이상 인상 효과로 소형전지 매출액도 전년대비 59% 늘어난 1조7000억원이 예상된다"며 "BMW Gen5 출하량의 본격적 증가로 중대형전지 매출액도 전년대비 52% 증가한 2조4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는 메탈가격,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존재하나 메탈가 연동을 통한 가격 전가가 가능하고, Gen4,5비중 증가에 따라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삼성SDI는 고부가 Gen 5 배터리 비중 확대와 원형전지의 앞선 기술력 기반 고출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 생산 거점별 라인 최적화 및 높은 가동률 등으로 2분기 배터리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삼성SDI 6.5%, CATL 6.0%, LG에너지솔루션 4.2% 등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2분기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해 테슬라 및 유럽 OEM 생산 차질 영향 불가피하다"며 "자동차전지 중 Gen 5 매출 비중은 2분기 20%, 하반기 25%로 상승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