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지난 19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제8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로 장애인 마음치유 봉사 연날리기를 진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건강닥터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 의료봉사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사상구·사하구지회 20명, 국제장애인문화교류 창원시협회 10명, 한국장애인 미래 경남협회 양산시지회 7명 등이 함께했다.
올해 행사는 ‘오감여행-장애인 마음치유 봉사 연날리기’라는 제목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위아원(We are one)’ 봉사로 기획됐다.
제목에 걸맞게 연 만들기, 연 그림 그리기, 연날리기 체험, 공연, 그 외 부스 체험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야외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이색적인 연날리기를 즐겼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다대포 앞바다에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연들이 가득 찼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씨는 “휴일을 맞아 딸과 나들이 겸 바다 앞을 지나다가 참여하게 됐다”며 “부스에서 어르신들 진료도 해드리는 모습을 보고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데 봉사단이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니 흐뭇했다”고 말했다.
연날리기를 직접 체험한 한 회원은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연이 날아가는 걸 보니까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며 “연에다 빠른 치유, 평화 등을 적고 소망을 담아 날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관계자는 “신체장애와 마음의 장애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희망과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온기를 드리고 싶다”며 “사회 각계각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4월 대한적십자사 요청으로 ‘생명 ON’ 단체 헌혈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주 만에 1만8000여명이 헌혈에 동참해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지난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았다. 16일에는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과 최다 헌혈증 기부 기록으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고 세계 기네스북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천지 성도 6000여명이 자발적으로 혈장 공여에 참여하는 등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 정부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담벼락 이야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비롯해 매월 정기적으로 착한소비 착한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다다익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봉사도 펼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