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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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0년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국방위원과 정보위원들은 정부의 보고만 받았을 뿐 첩보 사실을 열람한 바 없다는 것이다.
이날 하 의원은 "우 위원장이 허무맹랑한 거짓선동을 하고 있어서 반박한다"며 "우 위원장은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직후, 국방위와 정보위 위원들이 첩보내용을 열람한 뒤 월북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 첩보 내용은 당시에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다"며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월북이네’ 이렇게 이야기한 적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당시에 국방위원과 정보위원을 겸하고 있었던 제가 정확하게 안다"며 "우선, 여야 의원들은 첩보내용을 열람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첩보내용에 대해서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이 설명하는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 의원은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기도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 1년 9개월동안 줄기차게 반론을 제기해왔다"며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9월의 밤바다에 뛰어들어 월북기도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제눈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서해앞바다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1박2일 현장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