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롯데칠성 지분 20만주 블록딜 추진…'재무구조 개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롯데칠성음료 지분 2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장 종료 후 롯데칠성음료 지분 20만주 블록딜을 위해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나섰다. 이는 롯데칠성음료 전체 발행 지분의 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날 종가인 19만5000원에 3~5% 할인율을 적용해 매도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약 3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호텔롯데는 이번 딜에 대해 "주식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용 등급을 방어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해방 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만큼의 해외 여행객이 방문하지는 않고 있고, 그에 따라 실적 회복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비영업관련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만기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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