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리금융 챔프’ 장희민(20)이 연장 사투 끝에 32강전에 진출했다.
19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골프장(파72ㆍ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64강전에서 노장 황인춘(48)과 18개 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결국 1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끝난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4타 차 대승을 일궈낸 선수다.
장희민은 특히 퀄리파잉 토너먼트(QT) 공동 10위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지난달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7위에 이어 불과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현재 상금과 대상 모두 2위, 김비오(32)와 박상현(39ㆍ동아제약)이 이 대회에 불참해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까지 1위를 접수할 호기다. "아이언 샷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32강전 상대는 장승보(26)다.
디펜딩챔프 이동민(37)이 김재호(40)에게 1홀 차로 패해 탈락했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 2위 이태훈(캐나다) 역시 김연섭(35)에게 2홀 차로 졌다. 김민규(21ㆍCJ대한통운)와 이재경(23), 김한별(26ㆍSK텔레콤), 허인회(35) 등 또 다른 우승후보들은 32강전에 안착했다. 32강전 직후 16명이 다시 4개 조에 편성돼 ‘조별 리그’ 3경기를 소화하는 변칙적인 방식이 이어지고, 각 조 1위가 승점에 따라 결승전과 3~4위전에 나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