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개인·기관 쌍끌이 매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16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개장 직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격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한 영향과 동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615.0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9%(20.45포인트) 오른 2624.69로 장을 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35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54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60%(400원)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8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1.55%) ▲네이버(NAVER)(0.73%) ▲카카오(2.20%) ▲LG화학(0.78%) 등이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44%)와 현대차(-0.27%)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40%), 음식료품(1.65%), 은행(1.48%) 등이 오르는 반면 운수장비(-0.29%), 통신업(-0.19%) 등은 소폭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62.89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9.16포인트) 오른 862.24에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2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홀로 41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빨간불'이다. HLB가 전 거래일보다 6.24%(2650원) 오른 4만5150원에 거래 중이고, 엘앤에프도 2.18%(4900원) 올라 2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1.40%) ▲셀트리온헬스케어(1.28%) ▲카카오게임즈(1.45%) ▲펄어비스(1.03%) ▲셀트리온제약(1.43%) ▲리노공업(0.35%) ▲천보(2.12%) ▲스튜디오드래곤(0.25%) 등의 상승세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3.76%), 운송장비·부품(3.03%) 등이 강세인 반면 비금속(-0.26%)은 유일하게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16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 심리가 확대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도 "미국 증시의 상승 관련 내용이 지난 13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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