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필기자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미르체아 제오아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시도에 터키가 어깃장을 놓은 데 대해 "의견일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을 만나 "터키는 중요한 동맹국이고, 우방과 동맹 사이에서 다뤄지는 우려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이들 국가(핀란드와 스웨덴)가 나토 가입을 결정한다면 우리는 의견일치를 위한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그들을 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르면 내주 나토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 이스탄불에서 기자들을 만나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기존 회원국인 터키가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면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시도가 무산될 수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외교채널을 통해 터키 측과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터키 대통령실은 14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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