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평균적으로 전체 공사비용의 30%를 차지하는 건설자재의 가격이 끊임없이 치솟으면서 전국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분양가 책정에 어려움을 겪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지난해 9월 대비 2.64% 인상했으며, 자잿값 상승이 이어지자 6월1일 가격 변동 상황을 살펴보고 건축비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도시 개발이나 재건축 활성화 정책이 발표되면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주에만 수십 곳의 공사 현장이 공사를 중단됐고,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는 시공자의 공사비 인상 요구에 발주자가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현재 공급중인 단지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선보인 ‘신설동역자이르네’는 지난 27일(수) 오피스텔의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41.98대 1, 최고 266.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음에도 이곳의 분양가는 올 초 사업지 인근에서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신설동역자이르네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42~45㎡ 도시형생활주택 143가구와 전용면적 35~55㎡ 오피스텔 95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1호선과 2호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왕산로, 천호대로, 내부순환로가 인접해있으며,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서울풍물시장, 동묘벼룩시장, 약령시장 등 전통시장과 이마트(청계천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에서도 명소로 꼽히는 청계천과 숭인근린공원, 서울동묘공원, 우산각어린이공원 등이 가깝다. 시립 동대문 도서관과 용두초, 대광중, 대광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했으며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이용도 쉽다.
내부는 총 14개의 다양한 평면 타입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층 및 테라스 설계(일부가구)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구당 1개의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100% 자주식 주차장도 조성된다.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입주민의 편의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선보인다.
한편, 신설동역자이르네는 오피스텔에 이어 도시형생활주택의 청약을 진행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5월 9일(월)부터 10일(화) 이틀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 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접수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당첨자 발표는 13일(금), 계약은 16일(월)~17일(화)이다.
‘신설동역자이르네’는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4년 11월 예정이다.
정진 기자 jung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