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 공개모집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공모 접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사진 제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 전시기획을 총괄할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다. 예술위는 서류와 전시계획안(프레젠테이션·인터뷰) 심사를 통해 오는 6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내년 5월20일부터 11월2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해 12월 건축가이자 아프리카미래재단 설립자 레슬리 로코를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전시 주제는 아직 미정이다.

예술위는 공정성·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운영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 건축전부터 적용한다.

선정위원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운영자문위원회를 신설, 운영 조직을 이원화하는 내용이다.

운영자문위는 위촉직 4명과 당연직 1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들은 임기 동안 한국관 운영과 예술감독 선정 계획 자문, 예술감독 선정위원 후보자 추천 등의 역할을 맡는다.

기존 당연직 위원 2명이 참여하던 선정위는 내년 건축전부터 전원 위촉직으로 선정된다. 이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신청자와 선정위원회 전원은 공정심사를 위한 서약을 제출해야 한다. 제척·회피 사유 검증도 이뤄진다. 특히 선정위원 접촉 등 비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위원은 예술위 심사에 10년간 배제된다. 신청자는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술위 관계자는 "미술·건축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분야별 전시의 특성에 맞게 적용해나갈 계획"이라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우리 미술과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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