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분양시장 전망 긍정적…대선 이후 공급확대·규제완화 기대감

2022년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4월 전국 주택시장 분양경기는 대선 이후 공급확대·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가 지난달보다 15.3포인트 상승한 92.9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권에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HSSI는 113.0으로 지난달 대비 27.9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서울(114.6), 인천(107.1), 경기(117.5) 모두 전망치가 모두 기준선(100.0)을 넘었다.

지방에서도 전망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의 HSSI는 88.5로 지난달보다 12.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109.5), 울산(100.0), 충남(108.3), 세종(100.0) 등 기준선 이상의 전망치를 기록한 지역도 있었다.

주산연은 “대선 이후 주택정책 기조가 규제완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대구(74.0)와 충북(70.0)은 기준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 지역들에는 누적된 분양(예정)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주산연은 “지역별 전망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실질적인 분양사업 여건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정책 활용 방안 모색과 함께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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