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오는 13일 발표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11일 오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한 데 이어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 계획을 확정한 뒤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 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오자 방역당국은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60세 이상의 90%가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앞서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달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며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