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대구외곽순환도로가 오는 31일 정오부터 전 구간 개통된다.
경북도는 1987년 첫 계획을 수립한 지 35년 만인 지난 30일,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국도 제700호 대구 외곽선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총연장 61.6㎞ 중 현재 운영 중인 29.1㎞를 제외한 성서~읍내, 서변~안심 구간 총 32.5㎞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이다. 총사업비 1조 5710억원을 투입해 2014년에 착공한 뒤 8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진·출입 시설로는 분기점 2곳(칠곡, 상매), 나들목 8곳(지천, 동명동호, 달서, 다사, 북다사, 서변, 파군재, 둔산)이 설치된다.
주요 교차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국도 제5호선, 국도 제30호선이다. 국도 제5호선은 위로는 군위, 아래로는 창녕을 연결하는 국도이고 동명동호 분기점에서 연결되고, 국도 30호선은 대구 서구 내당동에서 성주를 거쳐 전북 부안으로 연결되는 국도로 다사 나들목에서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칠곡나들목과 상매 분기점에서 연결되고 중앙고속도로는 동명동호 분기점과 상매 분기점에서 각각 연결된다.
이번 신설구간 개통은 대구 외곽 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8개 방사축(영천·청통·마산·안동·경산·청도· 성주·왜관)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 간의 원활한 물류 수송과 물류비 절감을 가져온다.
또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산단 등 대구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와 영천·경산·칠곡 등 경북지역 공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대구·경북 광역권 내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비스·교육·문화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대구와 IT 등 제조업과 관광에 강점을 가진 경북의 상생발전으로 산업·물류·문화·관광 등 전 분야에 걸친 파급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대구 외곽순환도로가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모든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구 남부권과 인근 경북 시군의 통합 신공항 접근성도 향상된다.
경북도는 대구와 인근 시·군의 통합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읍내JC∼군위JC) 확장 등 6지구를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을 각각 반영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서 대구·경북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앞으로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추진에 박차를 가해 대구·경북 메가시티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