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사이판 노선에 투입된 에어부산 A321.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에어부산 부산~사이판 노선이 주 2회 운항에 들어갔다. 지역여행객에겐 비용과 시간 면에서 크게 유리해졌다.
정부가 이 노선의 주 1회 증편을 결정함에 따라 에어부산은 기존 매주 일요일 1회 운항하던 것을 16일부터 수요일에도 운항한다.
기존 일요일에만 운항하는 스케줄에서 수요일, 일요일 주 2회 운항하게 돼 이용객은 3박 4일이나 4박 5일 여행이 쉬워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그동안 주 1회 운항만 가능해 예약률이 기대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하늘길을 지켜와 이번에 증편이 이뤄졌다”고 반겼다.
에어부산 측은 “이제라도 주 2회 운항으로 일정상 사이판 여행을 가지 못하거나 인천 경유 등으로 비용과 시간을 더 들여야 했던 지역민에게 편리한 스케줄과 선택권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사이판 노선 일정은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편 모두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최신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마리아나관광청 집계로 보면 지난달 사이판에 방문한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 수가 2800명을 넘었으며 방문 누적 여행객 수는 1만명을 돌파했다.
사이판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로는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현지 백신 2차 접종 완료율 100% 등이 손꼽힌다. 또 여행객 취향에 맞게 ▲골프 ▲호캉스 ▲수상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사이판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판 항공편 승객은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하루 이내에 신속항원검사 영문 음성확인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하면 격리 없이 사이판 입국이 가능하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사이판에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까지 현지 PCR 검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에어부산은 정부의 잇따른 방역 완화 움직임에 따라 여행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방역 우수 국가와 무격리 입국 국가 위주로 하늘길을 넓혀 해외여행 수요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