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공격에 대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경험한 국가로서 가장 강한 말로 비난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경악하고 격한 분노를 느낀다. 러시아의 만행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원전 시설의 포격을 포함한 전투행위를 즉시 중지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본 국내 방사선 감시장치에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하면서 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 훈련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공격을 받은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