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그래픽 노출'한 YTN '국힘, 특정 그래프만 부각해'

국민의힘 "YTN, 이재명 당선방송 준비하고 있다" 비판

지난 20일 YTN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시민데스크 - 에필로그Y' 영상. /사진=YTN '시민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YTN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방송에 노출한 가운데, YTN은 "특정 후보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득표율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YTN은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에필로그 Y' 영상에서 미리보는 개표방송 과정을 소개했다. 이때 선거 방송의 꽃 '개표 방송' YTN 어벤저스 '선거단'이라는 자막과 함께 화면에는 이재명 50% 당선 확정 이미지가 표출됐다.

이에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선거방송단 사무실 벽이 온통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는 그래픽 자료로 도배되어있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며 "YTN 선거방송단은 대선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선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YTN은 "선거팀은 그래픽 포맷 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숫자를 기재한 것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력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 당선을 가정한 도표 외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서 26.4% 득표율로 이 후보를 3배 이상 앞서거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 35%씩 득표해 총합이 105%에 이르는 그래픽 등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YTN은 "제작진은 방송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관련 동영상을 재편집해서 게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편파방송'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 특정 그래프만 부각해 터무니없이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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