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 '아부다비서 세계랭킹 1위 도전'…'경우의 수'는?

DP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승 출사표, 해턴 '타이틀방어', 매킬로이 '설욕전'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가 DP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넘버 1’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넘버 1’을 노리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야스링크스(파72ㆍ742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중요하다. ‘경우의 수’는 "모리카와 우승+ 욘 람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명 공동 7위 이하"다. 람은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ㆍ711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출격한다.

모리카와는 현재 8.79점, 람(9.61점)과 0.82점 차다. 지난해 12월 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호기를 날렸다는 게 흥미롭다. 무려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날 ‘4오버파 롤러코스터 플레이’ 미스터리 끝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022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 역시 "람 2위, 모리카와 공동 5위"로 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모리카와의 1위 등극은 ‘만 25세 이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랭킹이 1986년 처음 도입된 이래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 딱 세 명이다. 모리카와는 특히 1997년 2월6일생, 25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히어로월드챌린지 직후 며칠동안 실망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는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모리카와가 지난해 DP월드투어 포인트 랭킹 1위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선수 최초다. 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워크데이챔피언십과 7월 메이저 디오픈, 11월 2021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 등 3승을 쓸어 담았다. 대회를 앞두고 유러피언투어 평생 명예회원이 되면서 경사가 겹쳤고, ‘300만 달러(35억8000만원) 잭팟’을 곁들였다.

당연히 우승 진군은 녹록지 않다. 디펜딩챔프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타이틀방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해 3위에 그친 설욕전에 나섰다. 2017~2018년 2연패의 주인공 토미 플리우드(잉글랜드)와 2019년 셰인 로리(아일랜드), 2020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아부다비에 유독 강한 역대 챔프들까지 가세했다. 모리카와는 20일 오후 4시55분 호블란, 플릿우드와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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