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통합 완료 '순자산 75조원' 대형 운용사 출범

신한자산운용 임직원들이 출범식에서 통합자산운용의 힘찬 출발을 외쳤다.

지난해 1월 BNP파리바와 이별한 신한자산운용이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합하며 1년 만에 순자산 75조원 규모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5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값진 내일을 위한 투자솔루션'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통합 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통합으로 신한자산운용은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운용사 대표 경력 20년의 베테랑 조재민 사장을 전통자산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운용 부분의 시장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한 조치로, 조 사장은 TDF와 ETF영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최고경영책임자(CEO)직을 맡고 있던 김희송 사장도 신한자산운용에서 공동 대표를 맡아, 대체 운용의 전문성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BNP파리바와의 합작을 끝내고 신한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상품개발과 운용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적, 지배구조), 상장지수펀드(ETF) 타켓데이트펀드(TDF) 등 상품군을 확대했다. TDF의 경우 글라이드패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ETF의 경우 신규 브랜드인 'SOL'을 바탕으로 6개의 신규 ETF를 상장하며 기존 대비 2배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남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 소통과 함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하고 문제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자본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일류 운용사로 성장하고, 신뢰와 사랑을 받는 투자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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