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준석, 룸살롱 갔냐 안 갔냐 답해라' '성상납 의혹' 추가 폭로 예고

이준석 "관련해 수사받은 적 없다…고소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 관련 또 다른 제보를 받았다며 "룸살롱에 갔는지 안 갔는지나 답하라. 추가 영상이 필요한 상황이 부디 안 오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가세연은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며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 대표의 대전지방검찰청 수사 기록에 이 대표에 대한 성 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표적인 '창조 경제' 기업으로 꼽혔던 정보통신기술 관련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18년 9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9년에 벌금 31억원을 확정받았다.

다만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전지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성매매 의혹이나 이 대표가 수사 대상에 포함됐었는지 전혀 기억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고, 저와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가세연은 2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피의자의 진술이 아니다. 대전지방검찰청 수사자료이고, 당시 부부장검사가 쓴 수사 증거기록"이라며 이 대표 주장을 반박했다.

가세연은 "피의자 진술이라고? (당시) 의전 담당했던 인물이 2명이다. 김○○ 장○○ 이 두 사람은 사기꾼 김성진의 피해자다. 김성진에게 속아서 너를 의전까지 해주고 접대비까지 내주신 분들인데 이들까지 사기꾼으로 몰아갈 거니?"라고 반문했다.

이어 "법원에까지 제출된 검찰 수사 증거기록에 명확하게 남아있다. 헛소리 그만하고 2013년 8월15일 대전 룸살롱에 갔는지 안 갔는지나 제대로 답하라"고 요구했다.

가세연은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이 대표 관련 또 다른 제보를 받았다고도 했다. 가세연은 "오늘 아주 의미 있는 전화를 또 받았다"라며 "대전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이거까지 이야기하면 이준석이 정말 얼마나 웃긴 인간인지 알게 되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가세연을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가세연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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