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 12일까지 '영농마켓' 운영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위생·마케팅 컨설팅·판로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청년 '푸드테크(식품+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손잡고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9년 설립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농업과 식품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는 상품 경쟁력을 갖춘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위생·마케팅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판매 행사·단독 상품 개발 등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9월 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육성중인 360여곳 스타트업 가운데 15곳을 선발했다. 귀리·두유 등 식물성 재료로 비건 마카롱을 만드는 '조인앤조인', 해조류를 사용해 연양갱·친환경 식기 등을 생산하는 '마린이노베이션',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만드는 돈(豚)육포 '김해육포', 맥주 제조를 위해 맥아를 짜내고 남은 보리를 활용해 에너지바를 만드는 '리하베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을 대상으로 약 3개월 간에 걸쳐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전문적인 위생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품화·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자문 등을 지원했다. 이어 오는 3일부터 압구정 본점(12월3~9일)을 시작으로 천호점(3~9일)과 목동점(17~22일)에서 순차적으로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영농마켓'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백화점 식품관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입점 등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명절 특화 선물세트 제작, 단독상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이번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식품관 이용 고객들에게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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