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용강도서관, 가족친화 특강 성료

최광현 교수의 마음 상처 회복 위한 심리 강연 큰 호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광양용강도서관은 지난 27일, 최광현 교수를 초청해 운영한, 가족에게서 받은 내면의 상처를 인지하고 치유방법을 알아보는 강연이 시민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족의 두 얼굴’ 도서를 주제로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공감하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연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그램(ZOOM)으로 열렸으며, 시민 70여 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진행을 맡은 최광현 교수는 「가족의 두 얼굴」, 「가족의 발견」,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등 다수의 심리학 도서를 저술했으며, EBS 클래스 <가족, 안녕하십니까?> 방송에 출연하는 등 가족 간 갈등 회복을 위해 ‘가족 심리상담’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 “부부 갈등은 대부분 현재 상황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발생한다”며,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면 자녀에게 대물림할 수 있어 상처를 알고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가족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가족 간 소통방법을 제시했다.

강연은 수강생과 강사가 실시간 화상 회의를 이용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 강연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한 강연 참여자는 “실시간 강연을 통해 나와 남편의 유년 시절 가족으로부터 대물림된 상처를 알아냈고, 부부·가족 간 소통하는 방법을 파악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강도서관은 지난 3~10월 ▲자녀 성교육 ▲사춘기 심리 ▲하브루타 경제 ▲마음 상처 회복 등의 주제로 네 차례 가족친화 특강을 운영했으며, 내년에도 부모교육, 가족 소통 관련 강연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가족친화 특강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강연에 대한 참여자들의 호응이 큰 만큼 앞으로도 가족 소통, 심리 치유 등 다양한 주제의 가족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