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롯데칠성, 리오프닝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롯데칠성이 올해 7~9월 다소 무더운 날씨와 기저효과로 인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종목에 반영되고 있다.

18일 KB증권은 롯데칠성의 올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941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25.2% 늘어난 7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6996억원, 713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 3분기가 예년보다 무더우면서 음료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에너지 드링크와 생수 등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신제품 ‘펩시 제로슈거 라임’이 경쟁사의 점유율을 흡수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점쳐진다. KB증권은 롯데칠성 음료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5.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됐지만 주류 부문은 기저효과 때문에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유흥시장 비중이 높은 소주의 매출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지만 맥주 클라우드 생 드리프트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사가 올 2분기 2개사에서 3분기 5개사로 늘었다. KB증권은 주류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도 256.4%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향후 리오프닝이 롯데칠성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8일부터 사적모임 제한이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리오프닝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흥시장에서의 주류 부문 회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KB증권은 롯데칠성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5만70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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