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 유입…코스피 2944선에서 상승 마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완화 기대감에…현대차와 기아 각각 3.18%, 2.43% 상승
코스닥도 전일 대비 1.42% 상승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반발 매수세가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의 순매수도 확대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 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6%(28.03포인트) 상승한 2944.41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한 후 오후 12시29분 2953.33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발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거래가 마감되기 직전에 하락 전환됐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반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1.35% 급락했지만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확대된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77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5억원, 2726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의 상승폭은 5.32%로 가장 컸다. 이어 운수장비(2.75%), 철강금속(2.09%), 서비스업(2.00%), 건설업(1.90%) 등 순이었다. 보험(-0.40%), 의약품(-0.27%) 등 순으로는 떨어졌다.

거의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현대차의 상승폭은 3.18%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3.08%), NAVER(2.69%), 기아(2.43%), LG화학(1.51%), 삼성SDI(1.21%), SK하이닉스(0.55%), 셀트리온(0.47%) 순으로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삼성전자(-0.29%)는 하락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2%(13.32포인트) 상승한 953.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51분 954.63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4억원, 7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902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IT 부품의 상승폭은 4.76%로 가장 컸다. 이어 운송(3.44%), 방송서비스(3.29%), 일반전기전자(3.28%), 통신방송서비스(2.92%) 등 순으로 올랐다. 운송장비·부품(-0.80%)은 하락했다.

대부분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이 올랐다. 엘앤에프의 상승폭은 13.35%로 가장 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4.55%), CJ ENM(3.68%), 펄어비스(3.23%), 알테오젠(3.17%), SK머티리얼즈(2.44%),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카카오게임즈(0.15%) 순이었다. 에이치엘비(-5.37%), 셀트리온제약(-0.24%)은 하락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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