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모기자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다음 달 원스토어에 오픈합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사들이 상생협약 취지에 공감하고, 국내 앱 마켓이 활성화되고 커져야 해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는 만큼 (국내 앱 마켓 입점에) 총론 차원에서 동의한다는 의사표현이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다음 달 원스토어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의 앱스토어와 동시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스토어·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앱 마켓과 국내 대표 모바일 콘텐츠 기업 8개사(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웨이브·티빙·멜론·지니뮤직·플로) 등이 참여해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참여업체들은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과 동반성장 환경 조성 ▲국내 이용자의 피해 예방 및 권익 증진 ▲국내 콘텐츠 기업의 부당한 차별 없는 콘텐츠 입점 ▲국내 앱 마켓 사업자의 원활한 콘텐츠 입점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3N’은 상생협약 취지에 맞게 새로 출시되는 게임을 원스토어를 비롯한 국내 앱 마켓에 출시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내년 초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많이 진출한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수요가 커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단순히 게임 말고도 K-콘텐츠 앱을 소싱해 마켓을 오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