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백신이상반응 1만2736건…사망은 19명

전문가 평가 등 거쳐 접종 연관성 파악할 예정

정부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으로 백신 패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최근 사흘 간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1만2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전날까지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한 사례가 1만273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 별로는 모더나 6106건, 화이자 5976건, 아스트라제네카 623건, 얀센 31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371건, 4123건, 1일 4242건 신고됐다.

신규 사망신고는 19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8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사망자 연령대는 60대 7명, 40대 4명, 50대 3명, 70대 2명, 20대·80대·90대 각 1명이다. 성별로는 전체 사망자 19명 중 남성 14명, 여성 5명이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40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나머지 15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3명으로 늘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제네카 308명, 모더나 22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인원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008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34명, 아스트라제네카 433명, 모더나 28명, 얀센 13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관련 의심 신고는 43건 늘었다. 화이자 23건, 모더나 20건이 보고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화이자 165건, 모더나 64건, 아스트라제네카 47건, 얀센 2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1만239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3건 증가해 누적 6365건이 됐다.

신규 103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5건 있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339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방접종 건수 6471만4459건과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백신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4%,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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