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반년새 권력기관 퇴직자 집중 채용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가 최근 검·경 등 소위 '힘있는' 권력기관 퇴직자를 대거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를 채용했고, 지난 7월에는 검사 출신 경력자를 연이어 고용했다.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을, 카카오스페이스는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카카오에 취업한 인사 중 2명은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해 과태료 요청 처분까지 받았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건도 없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검사, 금감원, 청와대 인사를 콕 찍어 채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카카오T 독점 문제와 같이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관의 영입이 이어지는 것에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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