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곽상도 아들 6년 근무하고 퇴직금 50억' 저격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오늘(26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아들 곽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6년 근무(25세~31세) 후 50억 퇴직금 수령"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는 25세의 나이에 화천대유에 들어간 곽씨가 2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의 월급을 받다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의심스럽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배당금 총 577억원의 약 8.7%인 50억을 대리 한 명의 퇴직금으로 지급" 등의 글을 연이어 올렸다. 또 곽 의원의 아들이 대리로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역대 30대 그룹 전문 경영인 퇴직금 상위 20위 중 4위권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곽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했다. 또 화천대유는 곽씨의 첫 직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곽 의원은 아들이 성과급 명목으로 돈을 받았으며 정확한 액수는 모른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이러한 논란에 "직원이 퇴사를 했으니까 당연히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합법적으로 내부 절차를 거쳐서 지급했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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