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없는 날' 응원영상 공개…'매일 쿠친 3명 중 1명은 쉬는 중'

주 5일 근무제, 15일 연차 등 자사 근무환경 소개
분류전담인력 '헬퍼' 고용…자동화 설비 4850억 투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쿠팡이 '택배없는 날'을 맞아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13일 쿠팡 뉴스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주5일 근무와 15일 연차 등 연 130일 휴무를 보장받는 쿠팡 배송기사와 달리 주5일 근무 보장을 받지 못하는 타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응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상은 내일(14일) 택배없는 날을 앞두고 타 택배기사들의 휴무일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쿠팡친구(배송인력)들은 평소 주5일 근무와 충분한 휴무를 통해 일요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며 지금도 쿠팡친구 3명 중 1명은 쉬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실제 쿠팡은 배송인력인 쿠친을 직고용하고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 쿠친들은 15일의 연차 휴무와 연 130일 휴무를 보장받는다. 매일 쿠친 3명 중 1명은 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대 4주 유급휴식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도 제공한다.

쿠팡은 타 택배사와 달리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를 별도 운영해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팡 헬퍼는 전국에 4500명 정도 일하고 있으며 택배 상자를 분류해 배송 차량으로 옮기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쿠친은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없는 날이 단순한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를 지지하기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배송기사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지난 2년간 자동화 설비에 4850억원을 투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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