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홈술'에 토종 위스키 매출 쑥↑

도수 낮춘 '더블유 바이 윈저'
작년 하반기 매출 21%↑

디아지오코리아 저도주 위스키 '더블유 19'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며 주류 소비에 변화가 나타났다. 고급 주종인 위스키의 가정 내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토종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위스키 브랜드 윈저의 저도주 ‘더블유 바이 윈저’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제품인 ‘더블유 19’은 출시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이 3분기 대비 약 29% 신장했다.

국내 토종 위스키의 가정용 판매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식당·주점용과 가정용 비율이 6대 4 정도였으나, 코로나19 이후 가정용 비율은 70%까지 성장했다. 집에서 고급 주종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취미 생활로 자리 잡으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토종 위스키 브랜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의 도수와 가격을 낮춰 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윈저는 지난해 ‘더블유 바이 윈저’ 저도주 4종을 출시했다. 홈술 문화 확산에 맞춰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는 낮추고 블렌딩, 풍미는 극대화했다. 맛을 살리고 가격대는 낮춰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 32.5도 위스키 제품인 더블유 19은 최고급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고급 저도주로 주목받고 있다. 보통 12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는 프리미엄 제품에 속하는데 더블유 19은 19년산 이상의 최고급 스카치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한국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맛과 풍미, 합리적인 가격 등이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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