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증시, 제조업 부진·테이퍼링 우려에 부진‥테슬라 700달러 회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와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처음 700달러대를 회복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7.31포인트(0.28%) 하락한 3만4838.16에, S&P500지수는 8.10포인트(0.18%) 떨어진 4387.16에, 나스닥지수는 8.39포인트(0.06%) 오른 1만4681.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발표된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PMI) 부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ISM(공급망관리자협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9.5로 시장 예상치인 60.8뿐 아니라 전달의 60.6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제조업 PMI마저 둔화세인 것이 확인되자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미 국채금리를 장중 1.15%까지 끌어 내렸다.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린 것이다.

주요 지수들의 상승 폭이 둔화하던 중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장 막판 폭탄을 터뜨렸다.

월러 이사는 CNBC 방송과 인터뷰하며 8월과 9월 고용 증가가 80만명 이상이라면 Fed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오는 10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항공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력용 반도체 업체 온세미는 14%나 급등했다. 퀄컴은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에 퀄컴 칩 대신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0.6% 내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니오, 리펑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 호조 효과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하며 13%나 뛰어올랐다.

스퀘어는 에프터페이 인수 효과에 10%나 급등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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