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페미 논란 양궁 2관왕 안산 선수에 '개인전도 응원합니다'

대한양궁협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안산 선수 관련 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양궁 올림픽대표 안산(여) 선수를 향한 페미니스트 논란과 관련해서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안산 선수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29일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쏘아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라며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남은 (올림픽)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 선수는 양궁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 양궁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안산 선수의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을 문제 삼은 남성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이 등장하면서 페미니스트 논란이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과거 안산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쓴 특정 표현을 근거로 안산 선수를 향해 '악플'을 다는 등 상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협회와 정부가 안산 선수를 보호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안산 선수를 향한 폭력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명백한 마녀사냥과 사이버폭력, 테러라며 안산 선수를 보호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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