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하는 물건의 가격보다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더 올라 교역조건은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출물량지수는 121.15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했다. 운송장비(68.7%),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1%)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물량 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130.55)도 화학제품(45.7%),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9.4%)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0.6%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지수(121.96)는 섬유 및 가죽제품이(-0.6%)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6%)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0% 상승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상승이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138.84)는 광산품(97.6%), 제1차 금속제품(86.5%)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0.1% 상승했다.
한편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6.2%)이 수출 가격(21.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7%)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15.7%)가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1.4% 상승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