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준비 착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곰표 밀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4일 세븐브로이맥주는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하게 되면 세븐브로이는 지난 5월 상장한 제주맥주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이게 되는 수제맥주 기업이 된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에 연 하우스맥주 전문점 ‘트레인스’가 모태다. 이후 2011년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제 맥주 제조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 에일맥주인 ‘세븐브로이 IPA’ 출시를 시작으로 10년간 ‘서울’, ‘한강’, ‘양평’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지난해에는 대한제분과 합작해 만든 '곰표 밀맥주'가 큰 인기를 끌며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5월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되며 주목 받았다. 이 같은 인기에 올해는 생산 물량을 크게 늘렸으나 1주일 만에 360만개가 모두 품절되며 편의점에서는 발주 중단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븐브로이는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어 아이디벤처스와 키움증권으로부터 40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을 예정이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세븐브로이는 약 800억원 수준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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