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규, 얀센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첫 얀센 '돌파 감염' 추정 사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가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알려진 '돌파 감염'(접종 완료 후 확진) 추정 사례다.

김씨의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27일 김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출연 준비를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김씨는 얀센 백신을 접종받았다. 김씨는 지난 1월8일 제대한 30세 이상 예비군 신분으로 접종을 받았다. 백신 접종 완료 후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추정 사례다.

지난 22일 방역 당국은 17일 기준 권장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2526명 중 돌파감염의 추정 사례는 31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돌파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10만명당 1.43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별로는 화이자 20명(10만명당 1.2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명(10만명당 2.1명)이다. 아직 김씨와 같이 얀센 백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된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31명 중에서는 11명이 돌파감염 확정 사례로 확인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로부터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를 '돌파감염 추정사례'로, 이 중 접종 14일 이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된 게 확인된 사례를 '돌파감염 확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김씨의 경우 아직 바이러스 노출 시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추정사례로 분류된다.

다만 소속사는 김씨가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고 있지 않으며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관련 스태프, 직원들도 검사를 진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마쳤다"며 "김성규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스태프와 밀접 접촉한 직원 등도 모두 결과와는 별도로 자가 격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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