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6일 '부스터 숏(booster shot)'을 우리말 '추가 접종'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에이징 커브(aging curve)'를 대체할 우리말로 '노화 곡선'을 추천했다.
부스터 숏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대체어인 추가 접종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17~19일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4.8%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에이징 커브는 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 능력이 저하돼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2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노화 곡선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