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부경찰서, 지하철 불법촬영 예방 랩핑광고 게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중부경찰서는 중구청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카메라등이용촬영 범죄통계 분석을 토대로 불법촬영 집중 단속 지역을 지정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인근 지하철 환승역 계단에 광고를 게시하고, 성범죄 '싹쓰리팀(SSAK3)'을 구성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체 성범죄 중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비율은 22.8%이고, 발생장소는 지하철·역대합실이 64%로, 중부서 관내에는 지하철(5개호선, 9개역)이 다수 존재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불법촬영 범죄발생율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충무로역, 을지로3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부경찰서는 카메라 이용 촬영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인 5월~8월에, 범죄 통계 분석 및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3개 지하철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충무로역, 을지로3가역) 환승구간에 계단랩핑 광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계단랩핑광고는 계단 한칸씩 스티커를 부착해 원거리에서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는 방식의 광고를 말한다.

또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학교전담경찰관, 학대예방경찰관, 성폭력 담당자로 구성된 ‘성범죄 교육·홍보 싹쓰리(SSAK3)팀’을 꾸려 업무별·테마별 교육으로 실효성 있는 교육·홍보 활동 전개할 예정이다. 싹쓰리팀은 성폭력 범죄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교육대상을 구분해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홍보·교육으로 성범죄에 대한 의식개선을 통한 선제적 범죄예방을 펼칠 예정이다.

류미진 중부경찰서장은 "성범죄는 사후 처벌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속·반복적인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의식개선을 통한 범죄를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성폭력 범죄가 대폭 감축될 수 있도록 중부서 관내 대기업·시장상인회·공공기관·호텔·인쇄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이고 적극적인 교육·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