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부족, 5월도 4월과 비슷해…생산조정 있을 것'

"대체 소자 개발, 연간 발주 통한 재고 확보 등 노력해 생산 차질 최소화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다음 달에도 일부 차량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현대차는 대체 소자 개발, 재고 확보, 계획 조정 등으로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2일 열린 현대차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사 차원으로 반도체 부품 관리해 생산 차질 최소화를 추진해 1분기에는 대규모 셧다운 없이 가동돼 생산 차질 영향은 미미했다"며 "그러나 다음달에는 이달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생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달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울산 1공장, 아산공장, 일부 해외공장을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서 부사장은 이에 대해 "자동차 수요 회복에 외부요인들로 인해 반도체 수급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생산계획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별 우선순위를 선정해 대체 소자 개발을 추진하고 연간 발주를 통한 재고 확보와 생산 계획 조정 등의 노력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연간 생산 계획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추후 관련 내용을 투자자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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