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인근 토지 매입 ‘투기 의혹’

경찰, 농지법위반·불법형질변경 등 입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 선수(서울FC)와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경찰청은 기 선수와 기 전 광주FC 단장을 부동산 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농지법 위반·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불법형질변경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는 과정에서 기 부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지역에 농지를 구입하면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에 대해서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불법 형질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마륵공원 조성 부지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있어 투기 의혹까지 받고 있다.

광주 서구도 지난 13일 해당 토지가 농지로 이용되지 않고 차고지로 이용되는 것을 확인, 농지법 위반으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이들 부자에 대해 입건만 한 상태고 더 확인해야할 사안이 있어 소환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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