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등산로 정비 나선 김천시 … 산불용 헬기 투입해 예산절감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경북 김천지역 백두대간 등산로 곳곳에서 등산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가 산불용 임차 헬기를 험준한 공사 현장에 투입,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7일 김천시에 따르면 올해 등산로 보강 공사는 김천의 주요 명산인 황악산, 수도산, 취적봉 등 사람이 자재를 운반하기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이뤄지고 있다.

위험구간 노면정리 및 목계단 교체 등 산행안전을 위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보강하고, 그 밖에 평의자 등의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공사다.

김천시는 이들 공사장에 산불임차헬기를 이용해 약 30t 분량의 자재를 실어나름으로써 지금까지 1억원 가량 예산을 점감했다.

산림녹지과에서 운반 전 사전 현지답사, 장애 요소 확인, 사업협의 등을 통해 안전한 운반이 되도록 작업을 진행했다는 게 김천시의 설명이다.

김천시의 등산로는 백두대간 등 총 29개 노선에 약 250㎞에 이르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등산로는 휴식과 체력증진을 위한 장소 제공 등 공익적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에서 헬기운반으로 절감된 자재운반비 예산은 보수가 필요한 다른 등산로 구간을 정비하는데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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