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저탄소 전환에 843조원 투자

(사진출처:로이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저탄소 전환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모건스탠리는 13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저탄소 솔루션에 7500억달러(약 843조원) 상당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청정기술, 재생에너지를 지원하는 녹색채권 발행을 늘리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잇따르는 미 월가의 저탄소 전환 행렬에 동참하는 것이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금융사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경제 지원에 총 1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대형은행인 웰스파고도 2030년까지 풍력, 태양렬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500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조너선 웨이스 웰스파고 기업투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당면한 현실”이라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한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도 웰스파고와 같이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도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지만, 구체적인 달성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친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속성에 초점을 둔 이른바 'ESG' 투자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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