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풍산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풍산의 영업실적(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1)전기동 가격, 2)신동판매량, 3)방산 매출액 등을 꼽을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t당 5000달러를 하회했던 전기동 가격은 4월 이후 반등해 2020년 하반기 내내 강세를 나타냈으며 2021년 1분기까지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 900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1년간 이어졌던 이러한 전기동 가격 강세의 요인으로는 ①달러 약세, ②풍부한 유동성, ③글로벌 경기 회복, ④공급 우려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2021년 4월 현재 여전히 글로벌 경기회복, 공급 우려 등이 상존하고 유동성 역시 풍부한 상황이나 전년대비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사료된다. 또한 1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는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황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1년 동안 빠르게 올라왔던 전기동 가격은 여전히 상승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는 바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지는 않지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따라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동 판매량 회복, 견조한 방산 매출액을 기반으로 2021년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6%, +55% 증가가 예상되나 전기동 가격 상승 추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실적과 모멘텀 측면에서 반가운 사항은 아니다"면서 "다만 구리 정광 주요 수출 국가인 칠레와 페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국면에 있는 만큼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당사 예상을 넘어서는 구리 공급 차질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