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 경북도, 공공사업장·관급 공사장 '비상저감조치' 발동

3월 한달간 특별점검 기간 설정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대형 건설공사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감축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한달간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산업·생활·수송 부문별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고농도 시기 집중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수립한 경북도는 산업부문 배출감축을 위해 공공사업장과 관급공사장을 대상으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이행하는 감축조치를 3월 내내 적용하게 된다.

공공사업장의 경우 가동시간·가동률 단축과 약품을 투입해 방지시설의 효율 증대하고, 관급공사장에 대해서는 공사시간을 단축하고 살수량 증대, 날림먼지 방지덮개 설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생활부문에서는 불법 소각행위 근절에 대한 홍보와 산불감시원과 함께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생활 주변 집중관리도로에 대해 노면청소차 등을 이용한 도로변 청소를 일 2~3회까지 확대 운행한다.

수송부문에서는 운행차 배출가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도권 등 5등급 운행제한 단속에 적발된 차량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경북도에서는 미세먼지 배출감축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 200개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교체에 234억원을 지원하고,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 지원을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207개소 12억원, 농촌 폐비닐 수거보상금도 3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수송부문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예산 908억원으로 조기폐차 2만9050대,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 1만432대를 지원하고 있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은 국외유입, 대기 정체 등의 기상여건, 국내배출의 축적 3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며 "3월 총력대응으로 선제적인 자체 배출감축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다짐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