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배출 저감 신공정 개발 위한 대규모 R&D 추진할 것'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가 탄소배출의 근본적 저감을 위해 철강 제련 과정에서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공정에 대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300억원 이상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김영주 철강협회 상무 등 13개 업종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실무회의에서 탄소저감 기술개발 추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산업부는 탄소배출의 근본적 저감을 위해서는 대규모 R&D가 필요하다고 보고 예타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배출업종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수소환원제철과 전기가열나프타 분해공정 등의 신산업공정 개발이 불가피기하다는 판단에서다.

단기간 내에 온실가스 저감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효율개선 및 공정관리 고도화 기술개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될 필요어 관련 과제를 적극 발굴해 2022년부터 최대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제품 생산공정이 아닌 사용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자동차와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전기·수소차, 친환경 선박 등 화석연료 사용 저감과 직결된 품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은 결국 혁신기술 개발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는 점을 감안해 2022년에 산업공정 탄소중립 R&D 신규사업 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며 "산업공정이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기업에게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산업부의 산업공정 R&D 투자 강화정책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이끄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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