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연휴기간 하이난 면세점 또 대박

11∼17일까지 7일간 20만명 쇼핑…면세점 매출 15억 위안
정부 지원 정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고공행진 전망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춘절 연휴기간 하이난성 면세점 매출이 15억 위안(한화 2578억원)에 달한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하이난성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하이난성 면세점에 20만 명이 넘는 쇼핑객이 방문했다. 이들이 지출한 면세품 구입 비용만 15억 위안이 넘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춘절 연휴기간 하이난 섬을 찾은 중국인들이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펑파이 캡처)

춘절 연휴기간 하이난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까르푸 등 9개 대형 슈퍼마켓의 매출도 전년대비 86% 늘어난 1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이난 1인당 면세 한도를 기존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면세 한도를 대폭 올렸다.

기존 면세점 4곳 외 싼야 하이뤼 면세점, 싼야 국제면세쇼핑공원 면세점, 관란후 면세점 등 5곳이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

또 이달 초부터 하이난 여행객의 면세품 인도 방식에 택배 배송을 추가했다. 구매한 면세품을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20∼30% 할인 쿠폰 및 세일 등 다양한 판매 마케팅도 매출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면세점 활성화 정책은 매출 증가를 예고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난 면세점 매출이 급증, 급기야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20억 위안에 달했다. 하반기 일일 평균 매출액은 1억2000만 위안을 넘었다.

올해 들어서도 하이난 면세점 매출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하이난 면세 매출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40억5000만 위안이다. 1월 한달간 하이난 면세점을 방문한 쇼핑객은 70만명이 넘으며, 쇼핑 건수도 전년대비 2배가 증가한 370만건에 달했다.

펑파이는 쇼핑객이 하이난을 떠날 때 코로나19 핵산 검사서 없이 발열 체크와 건강코드(헬스키트)만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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