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막판 매수전환… 코스피 3120 상승마감

장 막판 매수 전환…코스피 1% 넘게 올라
코스닥은 다소 주춤…960선에서 강보합 마감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3100대를 회복하며 마감했다. 오후까지 부진한 모습에 3000대를 맴돌았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전환하며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33.08포인트) 오른 3120.63에 마감했다. 오전과 오후 내내 장세가 흔들리며 변동성이 나타났다. 3098.49으로 강보합 개장한 뒤 장 초반 3100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반전, 오전 10시10분께 3081.78까지 내려갔다. 이후 오후 2시께부터 반등을 시작해 끝내 3100대로 상승마감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견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의 경우 장 초반 순매도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 순매수를 늘려갔다. 그 결과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6억원, 23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 3990억원을 순매도하며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업(2.86%), 섬유·의복(2.47%), 의료정밀(2.46%), 금융업(1.73%), 은행(1.62%) 등의 순이었다. 종이·목재(-0.66%), 건설업(-0.54%), 운수창고(-0.3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올랐다. 삼성SDI(3.7%), 기아차(3.4%), LG화학(2.8%), SK하이닉스(2.0%), NAVER(1.2%), 삼성전자(1.2%) 등의 순서로 상승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도 비슷한 추세였지만 다소 탄력이 둔한 모습이었다. 전날 대비 0.29%(2.84포인트) 오른 967.42로 마감한 것이다. 965.61에 출발한 직후 970대를 넘어섰지만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6분께에는 961.26까지 내려가며 960선이 위태롭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끝내 960대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장 초반부터 꾸준히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개인은 128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8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과 하락한 업종의 비율이 비슷했다. 디지털콘텐츠(4.27%), 금속(2.15%), IT S/W&SVC(2.01%), 기계·장비(1.23%), 화학(1.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방송서비스(-2.80%), 통신방송서비스(-2.29%), 출판·매체복제(-1.69%)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한 업종이 다수였다.펄어비스의 상승폭이 14.8%로 두드러졌다. 이어 알테오젠(2.8%), 카카오게임즈(2.,17%), 셀트리온제약(0.8%), 에코프로비엠(0.1%) 등의 순이었다.CJ ENM(-5.8%), 에이치엘비(-1.1%), 셀트리온헬스케어(-0.8%), SK머티리얼즈(-0.3%) 등은 떨어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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