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대감에 친환경 재생에너지주 재시동

바이든 美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행정명령 서명
친환경 정책 힘 실릴 전망…씨에스윈드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주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업무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 평등 보장 등에 관한 행정명령 3건에 서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친환경 정책 공약을 내세웠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내 친환경 재생에너지주로 투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힘을 싣고 있어 추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력발전업체 씨에스윈드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13.3% 상승했다. 기간 내 코스피 상승률 3.3%를 크게 앞섰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28% 떨어진 18만원으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지수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일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협약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 온실가스배출량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공식 탈퇴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재가입을 추진한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업체 두산퓨얼셀도 상승세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18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도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9% 상승한 5만66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7%가까이 상승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는 오는 2022년에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도입하고 오는 2040년까지 연료전지로 8기가와트(GW) 공급을 달성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두산퓨얼셀의 수주 규모 100MW의 8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을 내세운 한화솔루션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이후 전날까지 10.2%가량 상승했다. 이날 오전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올해 본격적인 친환경 정책이 실시되면서 국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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