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당선 의회 인증 앞두고 장외 세몰이

백악관 보이는 야외 광장서 지지자 상대 연설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지자들이 마련한 장외 집회에 참석해 선거 결과 번복을 또다시 주장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경 워싱턴DC에서 백악관이 보이는 잔디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 없는 부정 선거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화당 지도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날 의회에서 예정된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할 것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이 잘못된 투표를 각주에 되돌려 보낼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원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향해서는 "마이크 펜스가 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 슬픈 날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이 끝난 후 지지자들의 행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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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오후 상·하원 합동회의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기에 앞서 이뤄졌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인증 회의를 주도할 펜스 부통령은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은 선거 결과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인증은 요식행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에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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