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소비전력 제품간 2.8배·시간은 1시간28분 차이나

소비자원, 드럼세탁기 비교정보 생산

냉수코스, 세탁시간 길지만 전력 적게 소비…에너지 절약측면에서 유리위니아대우, 표시등급(2등급) 기준 위반…해당사항 개선 예정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드럼세탁기 소비전략량이 제품별로 2.8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시간은 제품간 최대 1시간28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드럼세탁기를 대상으로 세탁성능과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대상은 ▲삼성전자 대용량(WF21T6300KP)·중용량(WF14F5K3AVW1) ▲위니아대우 중용량(DWD-15PDWC) ▲LG전자 대용량(F21VDZ)·중용량(F14WQT) 등 3개 브랜드 5개 제품이다.

이에 따르면 소비전력량(연간에너지비용)은 40℃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224Wh(7500원)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626Wh(2만1000원)로 가장 많아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냉수표준코스에서는 삼성전자(중용량) 제품이 66Wh(2200원)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20Wh(4000원)로 가장 많았다.

이불코스 소비전력량은 위니아대우(중용량) 100Wh~삼성전자(대용량) 488Wh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표시등급(2등급)을 만족하지 못해 기준을 위반했다. 공정위는 한국에너지공단에 해당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는 해당 사항을 개선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임을 회신한 상태다.

40℃ 표준코스에서의 세탁시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31분~1시간59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대용량)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 59분으로 가장 길었다.

냉수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이 40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22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42분 차이가 있었다. 이불코스에서는 세탁시간이 위니아대우(중용량) 1시간35분~LG전자(중용량) 2시간10분으로 차이가 났다.

세탁성능도 세탁코스에 따라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표준코스에서의 세탁성능은 제품 모두 '양호' 이상으로 평가됐다. 40℃ 표준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중용량), 냉수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중용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불코스에서는 삼성전자(대·중용량), LG전자(대용량) 등 3개 제품의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냉수표준코스를 사용할 경우 40℃ 표준코스에 비해 세탁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에너지는 훨씬 적게(4.4배 차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냉수 세탁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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