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BTS, 올해의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미니앨범 'BE' 없이도 연간 결산 차트서 뜻 깊은 성과
'소셜 50 아티스트'·'디지털 송 세일즈' 등에서 1위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BTS)이 연간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서 '톱 아티스트(Top Artists)' 듀오/그룹 부문 1위를 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이 선두로 한 해를 마무리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진 내리 2위를 했다. 각각 체인스모커스, 이매진 드래곤스, 조나스 브라더스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올해 미국 출신이 아닌 팀으로는 원 디렉션(영국·아일랜드) 뒤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셜 50 아티스트'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톱 아티스트' 전체 연간 차트에서는 18위를 했다. 연간 싱글 종합차트인 '핫 100 송'에도 진입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8위를 했다. 이 곡은 음원 판매 순위인 연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선두를 달렸다.

방탄소년단은 연간 앨범 종합차트인 '빌보드 200 앨범'에서도 선전했다. 막대한 판매고를 올린 '맵 오브 더 솔 : 7'으로 20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환산치 등을 제외하고 전통적 의미의 앨범 판매량으로만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에 이어 3위를 했다.

빌보드는 12월마다 그해 두각을 나타낸 앨범, 노래, 아티스트 등을 발표한다. 이번 연간 차트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 각종 차트 성적을 합산한 결과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미니앨범 '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의 인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 아티스트' 정상에 올랐다. 앨범 '할리우즈 블리딩(Hollywood's Bleeding)'도 '빌보드 200 앨범'에서 1위를 했다. '핫 100 송' 1위는 최근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탈락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에 돌아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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