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추위에 이커머스 겨울식품 매출 는다

티몬, 겨울시즌 식품 매출 증가
위메프 "홈메이드 겨울 간식 재료 인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커머스에서 겨울 시즌 상품이 인기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면서 겨울 간식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관련 재료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티몬(대표 이진원)은 최근 2주간 주요 겨울시즌 상품 매출이 평균 120%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대표적인 겨울 식품인 어묵은 207%, 핫바는 147% 매출이 올랐다. 간편하게 호떡과 핫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호떡·핫케이크 믹스류도 60% 가량 판매가 늘었다.

또 홍삼 제품류는 232%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하권 추위와 코로나 확산세까지 더해지며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홍삼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티몬은 소비자들의 알뜰한 쇼핑을 지원할 수 있도록 '12월 티몬 선물대잔치'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위메프에서도 11월 한 달 간 붕어빵, 군밤, 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재료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붕어빵 모양대로 구울 수 있는 '붕어빵 팬' 매출은 105% 늘었고, 반죽용 '붕어빵 믹스'는 88%, 붕어빵 속 재료가 되는 '팥 앙금'은 820%까지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군밤용 '칼집 밤'을 찾는 이들은 439%까지 크게 늘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군밤을 만들기 위해서는 밤에 일일이 칼집을 넣어야 하지만 이미 칼집이 난 '칼집 밤'을 구매하면 편리하게 군밤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 매출은 265% 급증했다. 호떡 누르개(52%), 타코야끼 팬(40%), 호빵 찜기(38%) 등도 많이 팔렸다. 이 밖에 최근 유행하는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냉동생지는 1046%, 와플메이커는 320% 판매가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주방기기의 대중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로 인해 길거리 대표 간식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집콕 생활이 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메이드 관련 재료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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